쿠지 박스 하나를 여러 명이 돈을 모아 사서 나누는 공동구매에서는, 추첨 자체보다 그 앞뒤의 돈 계산에서 말이 나옵니다. 배송비를 누가 냈는지, 끝수 몇 원을 어떻게 했는지, 결과를 보고 나서 돈을 더 내거나 돌려받는 일이 생기는지가 대표적입니다. 이 글은 80장 박스를 네 명이 30·25·15·10장씩 나눈다고 가정하고, 정산 순서와 그 숫자를 오렌지 쿠지의 1/N 모드로 옮기는 방법을 따라갑니다. 화면별 조작은 이용 가이드의 1/N 모드 항목을 함께 보면 됩니다.
1. 지분은 금액이 아니라 장수로 정합니다
"10만 원 낼게"보다 "10장 가져갈게"로 정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1/N 모드에는 사람마다 장수를 입력하므로, 처음부터 장수로 정해 두면 정산표와 추첨 입력이 그대로 일치합니다. 금액은 장수에 장당 단가를 곱해서 나중에 정합니다.
장당 단가는 박스 값만이 아니라 함께 쓴 비용을 모두 더해 전체 장수로 나눈 값입니다. 해외 배송비, 결제 수수료, 관부가세처럼 박스를 손에 넣기까지 든 비용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추첨이 끝난 뒤 각자에게 상품을 보내는 배송비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공동 비용에서 빼고 따로 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항목 | 금액 |
|---|---|
| 박스 가격 (80장) | 640,000 |
| 해외 배송비 | 32,000 |
| 공동 비용 합계 → 장당 단가 | 672,000 → 8,400 |
| 참여자 가 (30장) / 나 (25장) / 다 (15장) / 라 (10장) | 252,000 / 210,000 / 126,000 / 84,000 |
2. 끝수는 규칙을 먼저 정합니다
실제로는 위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가 드뭅니다. 공동 비용이 665,000원이라면 장당 단가는 8,312.5원이 되고, 네 사람의 몫은 249,375원, 207,812.5원, 124,687.5원, 83,125원으로 원 단위 아래가 생깁니다. 10원 단위로 올리면 249,380원, 207,820원, 124,690원, 83,130원이 되어 모두 더하면 665,020원, 실제 비용보다 20원이 남습니다.
몇십 원이지만 정하지 않으면 "왜 내가 더 냈냐"는 말이 나옵니다. 남는 돈을 다음 공동구매의 배송비로 넘길지, 주최자가 차액을 부담하고 내림으로 계산할지 중 하나를 모집 글에 적어 두세요. 어떤 방식이든 모두가 같은 규칙을 적용받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 돈은 추첨 전에 모두 받습니다
입금 확인이 끝난 사람만 1/N 참가자 목록에 넣고 추첨을 시작하세요. 결과를 본 뒤에 돈을 받으려 하면, 원하는 상이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입금을 미루거나 빠지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정해진 금액을 미리 낸 상태에서 추첨해야 순수하게 "이미 산 물건을 나누는" 일이 됩니다.
같은 이유로, 결과에 따라 돈을 더 내거나 돌려주는 정산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A상을 받은 사람이 차액을 더 내고, 낮은 등급만 받은 사람에게 돌려준다"는 방식은 공평해 보이지만, 결과에 따라 돈이 오가는 순간 물건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결과에 돈을 거는 일에 가까워집니다. 등급별 가치 차이는 추첨 전에 이미 모두가 알고 동의한 위험으로 두는 편이 깔끔합니다.
4. 1/N 모드로 나누기
앞에서 정한 장수를 1/N 참가자 입력 화면에 그대로 옮기면 됩니다. 장수 합계가 박스 장수와 다르면 "그룹 추첨 시작"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정산표의 장수 합계와 박스 장수가 같은지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입금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줄은 아직 넣지 않는 것이 3번의 원칙과도 맞습니다.
줄을 어떤 순서로 적었는지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티켓 더미가 먼저 무작위로 섞이고 그 뒤에 줄 순서대로 몫을 떼어 가므로, 몇 번째 줄이든 각 티켓이 상위 등급일 확률은 같습니다. "먼저 입금한 사람을 위에 적어 달라" 같은 요청이 와도 유불리가 없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결과 화면의 참가자별 요약을 정산표 옆에 붙여 두면 누가 무엇을 받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5. 라스트원은 지분만큼의 확률로
모든 티켓을 한 번에 나누는 공동구매에서 라스트원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라스트원 상 글의 4절에서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오렌지 쿠지는 가진 장수에 비례해 당첨자를 뽑으므로, 이 글의 예시 지분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참여자 | 장수 | 라스트원 확률 |
|---|---|---|
| 가 | 30 | 37.5% |
| 나 | 25 | 31.25% |
| 다 | 15 | 18.75% |
| 라 | 10 | 12.5% |
비용을 장수만큼 냈으니 라스트원 기회도 장수만큼 갖는 셈입니다. 인원수대로 똑같이 뽑고 싶다면(한 사람당 25%) 오렌지 쿠지의 비례 방식과 다르므로, 라스트원만 따로 다른 방법으로 정하겠다고 미리 합의해 두어야 합니다.
6. 결과가 나온 뒤의 정리
1/N 결과도 일반 추첨과 똑같이 기록되므로, 결과 요약 화면에서 이미지 저장, 엑셀(CSV) 저장, 공유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CSV에는 참가자와 받은 등급·상품이 한 줄씩 담기고 라스트원 당첨자도 마지막 줄에 따로 표시됩니다. 여기에 입금 확인과 발송 여부 열을 붙이면 공동구매 정산표가 됩니다.
결과가 나온 뒤 참여자끼리 상품을 맞바꾸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원하는 물건을 그대로 교환하는 정도라면 문제가 적지만, 교환에 돈을 얹기 시작하면 3번에서 말한 문제가 다시 생깁니다. 교환을 허용할지, 허용한다면 물건끼리만 바꾸도록 할지를 모집 글에 함께 적어 두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청한 장수를 다 더해도 박스 장수에 못 미치면?
1/N 모드는 장수 합계가 전체 장수와 같아야 시작되므로, 남는 장수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추가 모집을 하거나 주최자가 남은 장수를 가져가고 그만큼의 비용을 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쪽이든 추첨 전에 정하고 참여자에게 알려 두세요.
Q. 금액으로 모집했는데 장당 단가로 나누어떨어지지 않으면?
금액을 장당 단가로 나눠 장수를 정하고, 남는 금액은 돌려주거나 다음 회차로 넘깁니다. 예를 들어 장당 8,400원일 때 10만 원을 낸 사람은 11장(92,400원)을 가져가고 7,600원이 남습니다. 남는 금액을 처리하는 방식도 2번의 끝수 규칙과 함께 정해 두면 편합니다.